말하기 시험

OPIc은 출제 범위를 스스로 정하는 시험입니다

OPIc은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를 상대로 보는 말하기 시험입니다. 시작할 때 배경 설문으로 관심사와 활동을 고르고, 자가평가로 난이도를 정하면, 문항이 그 답을 바탕으로 나옵니다. 이 구조에는 대부분이 활용하지 않는 함의가 하나 있습니다. 무엇에 대해 말하게 될지 상당 부분 미리 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험이 진행되는 방식

  1. 배경 설문

    직업, 거주 형태, 취미, 여가 활동 등을 고릅니다. 여기서 고른 항목이 이후 문항의 재료가 됩니다. 그러니 아무거나 고르지 말고, 영어로 두세 문장쯤 말할 수 있는 것을 고르세요.

  2. 자가평가

    본인 수준을 스스로 고르면 그에 맞춰 난이도가 정해집니다. 너무 낮게 고르면 목표 등급의 상한이 낮아지고, 너무 높게 고르면 감당하기 어려운 문항이 나옵니다. 시험 중간에 난이도를 다시 고를 기회도 있습니다.

  3. 맞춤 문항에 답하기

    설문에서 고른 주제를 바탕으로 문항이 나옵니다. 질문은 두 번 들을 수 있고, 문항마다 시간 제한은 없습니다. 다만 전체 시험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한 문항에 지나치게 길게 답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4. 등급

    결과는 점수가 아니라 등급으로 나옵니다. NL에서 AL까지의 구간이며, 채용에서 자주 요구되는 것은 IM과 IH 부근입니다. 문법의 정확성보다, 얼마나 길고 자연스럽게 이어서 말하는지가 등급을 좌우합니다.

시험 형식은 주관 기관이 공식 사이트에 공개한 내용을 기준으로 August 2026에 확인했습니다. 형식은 수시로 개정되며 급수나 과목에 따라 다릅니다. 응시 전에 주관 기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해 주세요. ConvoLive는 어떤 시험 주관 기관과도 제휴 관계가 없으며 승인이나 후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미리 만들어 둘 두 가지

설문 주제를 설명할 때의 기본 틀

I usually go to the gym about three times a week, mostly in the evening after work. I started about two years ago because I was sitting at a desk all day and my back was getting bad.

빈도, 시간대, 시작한 계기. 이 세 가지를 붙이면 어떤 취미든 서너 문장이 나옵니다. 설문에서 고른 항목마다 이 틀로 한 번씩 만들어 두면, 시험장에서 새로 지어낼 일이 거의 없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왔을 때

That's an interesting question. I haven't really thought about it before, but I suppose the main thing would be the cost.

침묵을 메우면서 생각할 시간을 버는 문장입니다. 시험관이 사람이 아니라도 침묵은 그대로 녹음됩니다. 한국어로 얼버무리지 말고 영어로 시간을 버세요.

자주 손해 보는 지점

설문을 성의 없이 고르는 것

가장 아까운 실수입니다. 관심도 없고 영어로 말해 본 적도 없는 항목을 고르면, 시험 내내 그 주제로 답해야 합니다. 설문은 시험 범위를 스스로 정하는 단계입니다.

너무 짧게 끝내는 것

질문에 정확히 답하고 바로 멈추면 등급이 잘 오르지 않습니다. 이 시험은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얼마나 이어서 말할 수 있는지를 보는 시험입니다. 이유와 예를 하나씩 더 붙이세요.

외운 문장을 그대로 읽는 것

통째로 외운 답변은 억양에서 티가 나고, 이어지는 질문에서 무너집니다. 틀은 준비하되 문장은 그 자리에서 만드는 편이 결과가 낫습니다.

준비하는 법

출제 범위를 스스로 고르는 시험이라는 점이, 준비 방법을 그대로 알려 줍니다. 설문에서 고를 항목을 먼저 정하고, 그 주제 하나하나에 대해 소리 내어 말해 보세요. 눈으로 읽는 게 아니라 입으로. 같은 주제를 서너 번 반복하면 네 번째에는 문장이 저절로 나옵니다. 시험장에서 필요한 건 새로운 표현이 아니라, 이미 말해 본 적 있는 주제입니다.

이것이 해 주지 못하는 것

등급을 매겨 주지 않습니다. IM인지 IH인지 알려 주지 않고, 채점 기준의 어느 항목이 약한지도 짚어 주지 않습니다. 어휘나 문법을 가르치는 도구도 아닙니다. 여기서 되는 건 설문에서 고를 주제를 미리 말해 보는 것, 그리고 말이 끊기지 않게 이어 가는 감각을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등급을 올리는 데 필요한 나머지는 교재와 첨삭의 몫입니다.

소리 내어 연습해 보기

무료이고, 첫 번째는 얼마든지 형편없어도 됩니다. 아무도 듣고 있지 않습니다.